전체 글28 아이 뇌 발달 (아침 루틴, 감정 코칭, 잠자리 칭찬) 솔직히 저는 아이 뇌 발달이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유전자가 좋으면 잘 크고,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최신 연구들을 접하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부모가 매일 반복하는 짧은 말 한마디, 아이와 나누는 10초짜리 상호작용이 실제로 뇌 구조를 바꾼다는 겁니다. 아이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게 정말인지 직접 부딪혀 보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아침 루틴, 하나로 전전두엽이 달라진다일반적으로 아침 시간에 아이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실의 등원 준비는 전쟁에 가깝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봤는데, 밥 먹이고, 옷 입히고, 가방 챙기고, 안 간다고 우는 아이를 달래다 보면 이미 진이 빠집니다. 그리고 꼭 나가려는 순간 아이가 응가를 합니다.. 2026. 6. 6. 수면 훈련 (울음 신호, 애착 형성, 엄마 컨디션) 아이를 재울 때 울게 두면 애착에 문제가 생긴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첫째를 키울 때 그 말이 너무 무서워서 아이가 조금만 칭얼거려도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건 달려가느냐 마느냐가 아니었습니다. 달려갔을 때 제 손끝에 어떤 감정이 실려 있느냐였습니다.울음 신호, 다 같은 울음이 아닙니다아이를 직접 키워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아기 울음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을요. 배가 고파서 우는 울음, 기저귀가 불편해서 우는 울음, 그리고 졸려서 버티느라 우는 울음은 소리의 패턴도, 아이의 몸짓도 전부 다릅니다. 제가 첫째를 키울 때는 이걸 구분하지 못해서 모든 울음을 똑같이 안아주고 달래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는지 모릅니다.영아의 울음 신호.. 2026. 6. 6. 아이 교육법 (익숙함의 착각, 좌절 내구력, 문제해결능력)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사회에서도 잘 적응한다는 공식이 이미 흔들리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수만 명의 아이들을 만나온 임상심리 전문가가 가장 먼저 꼽는 AI 시대의 핵심 역량은 성적이 아니라 '좌절 내구력'이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비슷한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몰라 한동안 헤맸습니다.익숙함의 착각, 우리 아이는 정말 알고 있는 걸까"이거 알아?" 하면 "응, 알아"라고 하는데, "그럼 설명해봐" 하면 막히는 경험, 아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이걸 가리켜 '익숙함의 착각'이라고 합니다. 개념을 실제로 이해한 것이 아니라, 그 단어나 표현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 노출 경험을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현상입니다.솔직히 이건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 2026. 6. 5. 0~3세 뇌발달 (시냅스, 애착형성, 감정교류) 태어나서 만 3세가 되기 전까지, 이 짧은 시간 동안 평생 쓸 뇌의 기초 공사가 사실상 끝납니다.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둘째를 키우고 있던 시기였는데, 제가 아이에게 쏟는 시간과 에너지의 방향이 맞긴 한 건지 돌아보게 됐습니다.시냅스, 자극이 없으면 지워진다뇌 발달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개념이 시냅스(synapse)입니다. 시냅스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 접합부로, 외부 자극이 들어올 때마다 이 연결이 만들어집니다. 쉽게 말해 경험이 곧 배선 공사인 셈입니다.성인의 뇌는 이미 충분히 배선이 완성된 상태라 외부 자극이 잠깐 끊겨도 기능을 유지합니다. 외국에서 6개월을 살다 와도 한국어를 잊지 않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0~3세 아이들의 뇌는 전혀.. 2026. 6. 5. 아이 면역력 (알레르기 행진, 피부 장벽, 비누 사용) 아이를 깨끗하게 키울수록 더 건강해진다고 믿으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둘째가 백일도 안 됐을 때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감기를 옮겨왔고, 결국 항생제까지 먹였던 그날 이후로 저는 살균과 위생에 더 집착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방식이 오히려 아이 면역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알레르기 행진, 왜 요즘 아이들에게 많아졌나일반적으로 알레르기는 특정 음식이나 환경에 예민한 체질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의 설명을 접하고 나서, 저는 그 시각이 좀 달라졌습니다.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이란 어릴 때 아토피 피부염으로 시작해 음식 알레르기, 비염, 천식으로 순서대로 이어지는 일련의 알레르기 질환 연쇄 반응을 말합니다. 여기서 알레르기 .. 2026. 6. 5. BCG 접종 후 관리 (접종 부위, 고름 관리, 흉터 고민)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BCG 접종 후에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 동안 아이 팔만 들여다봤습니다. 병원에서 들은 말은 기억나는데, 막상 집에서 마주치는 상황은 교과서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이 글은 그 경험과 실제로 확인한 정보를 함께 정리한 내용입니다.접종 부위, 집에서 뭘 해야 할까요조리원에서 퇴소하자마자 첫 예방접종을 BCG로 했습니다. 그 작고 가녀린 팔에 주사가 들어가는 순간,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고 저도 같이 울 뻔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사 맞는 장면이 이렇게까지 마음에 걸릴 줄은 몰랐거든요.집에 돌아온 다음부터가 진짜 문제였습니다. 아이 팔을 볼 때마다 병원에서 들었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건드리지 마세요', '고름이 생겨도 짜지 마세요', '딱지 떼지 마세요'. .. 2026. 6. 5. 이전 1 2 3 4 5 다음